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LG가전 매출 전세계로 옮겨붙어 승승장구...

경제소식

by 목련이 필때 2021. 5. 20. 08:59

본문

전 세계로 옮겨붙는 "가전은 LG"..매출 中 59%·유럽 43%↑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늘어난 비대면 수요에 맞춘 LG전자의 해외 공략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출도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국내 시장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국,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각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에선 올 1분기 6조52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5조2660억원) 대비 23.8% 늘어난 수치다. 북미에선 지난해 1분기(3조3276억원)보다 28.7% 증가한 4조2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남미에선 같은 기간 각각 43.4%, 31.8% 늘어난 3조421억원과 1조6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도 전년 동기(3989억원) 대비 59.3% 증가한 63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 1분기 매출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내에서 한 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익 9000억원을 넘긴 첫 사례다. 영업이익률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3.7%를 달성했다.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이 해외 실적도 견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전 수요가 살아나면서 신가전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신가전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 중 40%를 차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년 5월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준공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뉴스1(LG전자 제공)

 

여기에 기대주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콜렉션'도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오브제컬렉션' 콘셉트를 집안 전체로 확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오브제컬렉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생활가전 가동률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가동률은 냉장고가 153.2%, 에어컨 142.8%, 세탁기 114.4%다.

 

 

가동률이 100%를 넘었다는 건 전체 라인을 풀가동하면서 특근 등으로 추가 생산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선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 호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활가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LG전자가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 콜 당시 "범용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가전 매출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매출 1위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LG전자 생활가전본부는 지난해 1분기에도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월풀을 뛰어넘었다.

 

2분기에도 우위를 이어갔지만 하반기에 역전당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밀리게 됐다.

 

올해 1분기 매출에서도 LG전자는 전년과 비교해 5000억원 가량 더 앞섰다.

 

월풀은 1분기에 매출 5조9691억원, 영업익 6885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글 더보기